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야고보서 4: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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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7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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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미필적 고의’(未必的故意)라는 법률 용어가 있습니다. 어떤 행위로 범죄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면서도 그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. 예를 들어 통행인을 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골목길을 차로 질주하는 경우, 상대편이 죽을 수도 있음을 알면서도 그를 심하게 때리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. 결과가 어떻게 될지를 알면서도 행한 죄입니다. 반면에 알면서도 하지 않은 것이 죄가 될 때도 있습니다. 일명 ‘선한 사마리아인 법’입니다. 본인이 특별한 위험에 빠지지 않음에도 위험에 처한 타인을 구조하지 않고 외면한 사람을 처벌하는 법입니다. 이것은 신약성경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유래되었습니다. 오늘 야고보서는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않는 것을 ‘죄’라고 말씀합니다. 소요리문답 14문에서도 죄는 “하나님의 법을 순종함에 부족하거나 어기는 것”이라고 규정합니다.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지 않는 것(어김)뿐만 아니라 그 법을 순종함에 부족한 것(알고도 행하지 않음)도 죄가 된다는 의미입니다. 우리가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않는 것은 죄입니다. 오늘 우리가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것이 있나요? 믿는다고 하면서 실천하지 않는 것은 죄입니다.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선한 일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고, 그것을 행하는 자가 됩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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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문에서 정의하는 ‘죄’는 무엇인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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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소에 알고도 행하지 않았던 죄를 생각해보고 오늘은 꼭 작은 것이라도 실천합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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